얼마 전, 영화 *언플랜드(Unplanned)*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단순히 '낙태'를 다룬 사회고발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오랫동안 한 자리에 앉아 생명과 신앙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실제 인물 애비 존슨(Abby Johnson)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한때 미국 최대 낙태 기관인 '플랜드 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에서 일하며 수천 건의 낙태를 도왔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초음파를 통해 직접 낙태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경험은 그녀의 신념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그녀가 본 것은 단순한 '의료 행위'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이 무참히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장면은 영화 속에서도 매우 강렬하게 그려지며,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기독교인의 시선에서 이 영화를 보며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애비의 '회개'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했던 모든 일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는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든, 진심으로 돌이킬 때 반드시 품어주신다는 진리 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애비의 변화는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삶의 방향 자체를 하나님께로 되돌리는 여정이었습니다.
‘언플랜드’는 단순히 낙태 반대 영화를 넘어서, 우리 모두에게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생명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시선은 어떠한가를 깊이 묻는 작품입니다.
저 역시도 그동안 쉽게 지나쳤던 뉴스 속 이야기들이 더 이상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사라지는 수많은 생명들, 그리고 그 생명을 위해 기도하며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영화를 보며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위로도 함께 받았습니다.
용서와 회복, 그리고 생명의 존귀함이라는 기독교의 핵심 메시지가 진하게 담긴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혹시 생명에 대해 고민 중이신 분, 혹은 낙태 문제를 두고 신앙적으로 갈등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영화 한 편이 우리의 시선을 바꾸고, 기도를 바꾸며, 결국 삶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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